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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러리월(지하연속벽) 공법 — 땅속에 철근콘크리트 벽을 먼저 세운다

최종 확인 2026.10.31 · 읽는 시간 약 7분

벽이 들어갈 자리를 좁고 깊게 판 뒤, 무너지지 않도록 안정액(벤토나이트 등)을 채워 두고, 그 안에 철근망을 넣고 콘크리트를 부어 땅속에 벽을 만드는 공법입니다. 흙막이 중 가장 단단하고 물도 가장 잘 막아서, 지하 외벽으로 그대로 쓰기도 합니다.

한눈에 카드 Slurry Wall · Diaphragm Wall · 지하연속벽
분류
흙막이 벽체 · 벽식(현장타설 철근콘크리트)
차수성
●●●● 매우 좋음 (이음부 관리)
벽체 강성
●●●● 매우 큼
공사비 · 공기
높음 · 장비·안정액 설비 필요
소음·진동
작음 (굴착식)
잘 맞는 현장
대심도, 지하수 많은 도심, 영구 외벽 겸용
캡빔연속벽(RC)패널 이음부벽 속 철근망배면 지반띠장버팀보굴착 바닥engineer-eye.com
그림 1슬러리월 입체도 — 패널을 이어 만든 철근콘크리트 벽PNG 내려받기 · 출처 표기 시 자유 사용

원리: 안정액이 벽을 대신 받쳐 준다

좁고 깊게 판 도랑(트렌치)은 그냥 두면 양쪽 흙이 무너집니다. 그래서 파는 동안 안정액을 가득 채워 둡니다. 안정액은 물보다 무겁고, 도랑 벽에 얇은 막을 만들어 흙과 지하수가 밀고 들어오는 힘을 버텨 줍니다.

벽은 한 번에 만들지 않고 몇 미터 길이의 패널 단위로 끊어서 만듭니다. 하나 건너 하나씩 1차 패널을 먼저 치고, 그 사이를 2차 패널로 채워 연속된 벽이 됩니다. 콘크리트는 트레미관으로 바닥부터 채우는데, 무거운 콘크리트가 올라오면서 안정액을 위로 밀어내고, 밀려난 안정액은 회수해 다시 씁니다.

①②③④ 굴착 중안정액 채운 상태⑤①③⑤ 1차 패널 먼저 → ②④ 2차 패널로 사이를 채움가이드월 (도랑 양옆 안내벽)철근망패널 이음부배면 지반굴착 측engineer-eye.com
그림 2평면도 — 1차 패널 사이를 2차 패널로 채우는 순서PNG 내려받기 · 출처 표기 시 자유 사용

시공순서 6단계 (단면으로 보기)

engineer-eye.com

1가이드월 설치

벽 위치를 따라 양옆에 얕은 콘크리트 안내벽을 만듭니다.

안정액engineer-eye.com

2안정액 채우며 굴착

그래브·커터로 파 내려가며 안정액을 계속 채워 벽면을 받칩니다.

철근망engineer-eye.com

3슬라임 처리·철근망 삽입

바닥 침전물을 걷어 내고 철근망과 이음관을 넣습니다.

안정액 회수콘크리트engineer-eye.com

4트레미로 콘크리트 타설

바닥부터 채우면 안정액이 위로 밀려나 회수됩니다.

캡빔engineer-eye.com

5패널 반복·캡빔

1차·2차 패널을 이어 벽을 완성하고 머리를 캡빔으로 묶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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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굴착·지보

단계별로 파며 버팀보·앵커 또는 지하 슬래브로 받칩니다.

패널 길이, 벽 두께, 이음 방식(이음관·이음판 등)은 설계와 장비에 따라 달라집니다.

장점과 단점

장점

  • 벽이 가장 단단해 주변 지반 변위가 작음
  • 물을 가장 잘 막음
  • 소음·진동이 작아 도심에 유리
  • 깊은 굴착, 단단한 지반에도 시공 가능
  • 지하 외벽(본 구조물)으로 그대로 사용 가능

단점

  • 공사비가 가장 비쌈
  • 대형 장비와 안정액 플랜트 자리가 필요
  • 안정액 관리가 품질을 좌우함
  • 폐안정액·굴착토 처리 비용
  • 패널 이음부 누수 가능성

이럴 때 쓰고, 이럴 때 피한다

쓰기 좋은 현장

  • 지하 여러 층 깊은 굴착
  • 지하수가 높고 바로 옆에 건물·지하철
  • 탑다운(역타)으로 지하를 같이 올리는 공사
  • 흙막이 벽을 지하 외벽으로 같이 쓰고 싶을 때

다른 공법을 검토할 현장

  • 얕은 굴착, 예산이 빠듯함 → H-파일+토류판, CIP
  • 장비·플랜트 놓을 자리가 없음 → CIP, SCW
  • 지하수만 막으면 되는 중간 깊이 → SCW

시공 시 유의사항

항목관리 포인트소홀히 하면
가이드월벽 위치·폭을 정확히, 장비 하중에 견디게벽 위치 틀어짐, 상부 붕괴
안정액 수위지하수위보다 높게 계속 유지도랑 벽 붕괴, 인접 지반 침하
안정액 성질비중·점성·모래 함량 등 정해진 항목을 수시 측정벽면 붕괴, 콘크리트에 흙 섞임
굴착 수직도장비 계측으로 수시 확인·보정패널 사이 틈, 이음부 누수
슬라임 처리철근망 넣기 전 바닥 침전물 제거벽 하단 품질 불량, 지지력 저하
트레미 타설관 끝을 콘크리트 속에 묻은 채 연속 타설안정액·흙이 섞인 불량 콘크리트
이음부이음관 인발 시기 관리, 이음면 청소굴착 후 이음부로 물·모래 유입

현장에서 자주 놓치는 것

유지해야 할 수위지금 수위수위 떨어지면벽이 무너진다이음부 물 자국 → 바로 지수옆에 장비 세우지 말 것engineer-eye.com
그림 3안정액 수위와 이음부 — 슬러리월에서 탈이 나는 두 곳현장 스케치 · engineer-eye.com
  • 밤사이 안정액 수위를 본다. 작업이 끝난 뒤에도 수위가 내려가면 그대로 벽이 무너진다. 보충할 안정액을 늘 남겨 둔다.
  • 비 오는 날, 지하수위가 오른 날은 특히 조심한다. 안정액과 지하수위 차이가 줄어 버티는 힘이 약해진다.
  • 도랑 옆에 무거운 장비·자재를 세우지 않는다. 가이드월 바로 옆 하중이 상부 붕괴의 흔한 원인이다.
  • 철근망 넣기 직전에 바닥을 한 번 더 확인한다. 슬라임이 쌓인 채 타설하면 벽 하단이 부실해진다.
  • 굴착하면서 이음부를 먼저 본다. 물 자국이 보이면 바로 지수 보강한다. 모래가 같이 나오기 시작하면 늦다.

비교 공법

  • SCW와 차이 — 둘 다 물을 막지만 SCW는 흙과 시멘트를 섞은 벽이라 훨씬 싸고, 강성은 슬러리월이 훨씬 큽니다.
  • CIP와 차이 — CIP는 말뚝을 줄지어 세운 벽이라 말뚝 사이 차수 보강이 필요하고, 슬러리월은 벽 자체가 연속입니다.
  • 탑다운(역타)과 조합 — 슬러리월을 외벽으로, 지하 슬래브를 버팀보로 쓰며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.

참고 기준·출처